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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어린이 두통 문의 드립니다. 초등학생 계속 머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등록일2023.02.13 조회207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 입니다. 작년부터 자꾸 머리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 아이는 굉장히 활동적이라 배드민턴도 주 2회, 댄스도 주 2회 다니고 있어 운동 부족은 아닌 것 같은데요. 
작년 부터는 자꾸 두통이 있다고 하여 어린이 타이레놀은 자꾸 먹이게 됩니다. 
이제 내성이 생겨 한 번에 2알을 먹어야 효과 나타납니다. 키는 155cm 몸무게는 48kg 정도 나갑니다. 
공부는 열심히 하려는 편이고 욕심이 많아요. 한 번 시작하고 나면 끝장을 봐야하는 성격입니다. 시험 공부할때 말하지 않아도 폭풍처럼 무섭게 공부하는 아이입니다. 가끔 제 아이인데도 무서울 정도 입니다.  
처음에는 공부를 하기싫어 꾀병일 것 같아 크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제는 쉴때도 TV를 보다가 아니면 게임을 하고 놀다가도 머리아프다고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누구는 아이도 혈압이 높을 수 잇다고 하는데 그런 이유일 수도 있나요?? 제가 혈압이 높아 약을 먹고 있어 괜히 유전인가 싶기도 하구요. 검사를 해본 것은 아닌데 어디로 가야할지 그렇다고 대학병원 가면 이것 저것 검사만 계속 시키고 돈만들고 힘들 것 같아 문의 드려봅니다. 
한의원에 데려가서 보약을 먹여볼까요??

안녕하세요. 바른진료 덕수한의원 송대욱 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1년전부터 두통을 자주 호소하나 보네요.

어린 천사가 머리가 아프다고 하니 걱정이 많이 되실 거예요. 


활동적이고 운동도 많이 하는 편이라 신체적인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보이시네요.

아직은 진통제를 먹지 않아도 수분 혹은 수십분 내에 안정하면 저절로 두통이 없어져야 하는데. 두통약을 복용해야 진정이 되나 봅니다.

지금은 진통제 복용량도 늘린 상태이네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귀여운 욕심이 많은 아이이고요. 완벽하고 조급한 성격일 수도 있겠다는 생가도 듭니다.

혈압을 걱정하시면 가정용 혈압기를 구입해서 자주 체크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아이가 머리가 아프다고 하면 혈압을 측정해보시고요. 어머니도 혈압이 있다면 혈압기 하나 정도는 집에 있는 것이 도움이 될 거예요.


아이들은 왠만해서는 두통약을 먹어야 할 정도의 두통이 잘 생기지 않아요. 그리고 그렇게 자주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물론 뇌에 큰 이상이 없는 일차성 두통이 대부분의 두통이지만, 뇌MRI는 한 번 검사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진단에는 나이도 많이 참고하는데요. 증상이 평범함을 벗어나면 정밀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아이의 증상이 평범한 것 이상이라는 생각이 조금 들어서요. 


물론 대부분의 문제는 아이의 성격과 관련된 스트레스 부적응일 것으로 생각되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고, 직접적으로 아님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검사를 권해드리는 것입니다.

아이의 스트레스가 뭔지, 그 스트레스 상태가 되면 어떤 마음이 드는지 충분하게 들어보시기는 했나요?

혹시 아이가 어떤 말을 하려는데 충분이 들어주지 못하고 어머니 이야기를 먼저 하지는 않으셨는지요.

스트레스에 대한 부적응, 부정적인 감정이 단지 아이만의 성격 문제는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저는 드는데요. 이것은 아이를 키워보면서 경험한 것입니다.


두통약에 내성까지 생겼다면, 한약으로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훨씬 많이 남았는데 벌써부터 병원신세를 져야 한다는 것이 조금 안타깝기는 합니다.

아이의 두통을 치료하는데는 아이, 부모님 그리고 의료진이 함께 신뢰하고 소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