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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쓰리잘 송 박사의 식도락食道樂 (3)] 건강한 음식의 선택을 돕는 '음식 피라미드'로 장바구니를 다르게 하세요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식도食道란? 먹거리에 대한 바른 건강법, 먹는 즐거움은 식도락이다.

 

건강한 사람은 음식을 먹고 건강을 유지하고, 아픈 사람은 음식을 통해 건강을 되찾기도 한다. 반대로 어떤 사람은 음식 때문에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어떤 음식을 얼마만큼 먹어야 하는지를 정하기는 참 어렵다. 체질이 있고 체질 음식이 있다고는 하지만, 같은 체질이라도 맞는 음식, 맞지 않은 음식에는 또한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다.

 로버트 풀검(Robert Fulgum)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사실을 모두 유치원에서 배운다’라고 하였다. 그것은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쉽고 단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먹거리에 대한 바른 건강법도 그렇게 복잡하고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음식 피라미드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자주 그리고 넉넉하게 먹어야 할 것과 가능한 적게 그리고 드물게 먹어야 하는 음식을 피라미드에 넣어서 표현한 것이다. 채소 과일, 건강에 좋은 기름과 통곡물을 자주 그리고 많이 먹어도 되는 것으로, 붉은 육류, 버터, 정제된 곡물인 백미, 밀가루와 음료, 과자, 소금은 될 수 있는 대로 적게 먹어야 할 음식으로 말한다.








식도食道에서도 음식 피라미드를 구성해 보았다. 음식은 그 기원에 따라 네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땅에서 만들어지는 음식, 나무에서 만들어지는 음식, 동물에서 만들어지는 음식,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음식이다. 자주 그리고 넉넉하게 먹어야 하는 순서는 땅, 나무, 동물, 공장의 순서이다. 

 

■ 땅에서 만들어지는 음식 50~55%

 

땅에서 나는 음식은 주로 1년생 식물에서 나는 음식을 말한다. 다년생이라고 해도 도라지나 더덕처럼 음식으로 사용하고 나면 더 이상 생명이 유지할 수 없는 그런 음식을 말한다. 대부분의 채소와 버섯류, 해초류, 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같은 한해살이 식물의 열매이다. 또 주식으로 사용하는 현미나 밀, 호밀이나 보리, 콩 등의 잡곡도 땅에서 나는 음식에 속한다.

 

■ 나무에서 만들어지는 음식 25~30%

 

과일이나 견과류는 나무에서 만들어지는 음식에 속한다. 음식으로 채취해도 나무는 그대로 살아 있는 경우를 말한다. 녹차처럼 잎을 따는 경우도 나무에서 만들어지는 음식에 속한다. 나무에서 만들어지는 음식 중에는 체질에 따라 주의해야 할 음식이 많은 편이다.

 

■ 동물에서 만들어지는 음식 15~20%

 

고기, 생선, 조개나 새우와 같은 해산물, 계란이나 유제품이 동물에서 만들어지는 음식에 속한다. 이 중 붉은 고기와 붉은 생선은 1/3, 나머지로 2/3를 선택하여 섭취하면 좋다.

 

사실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부터이다.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음식은 가능한 0% 섭취를 해야한다.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그럴 수 없더라도 5%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건강에 좋을 것이다.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음식은 아무래도 상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보존성을 높여 유통기간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보존제가 첨가되고, 사람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건강보다는 맛을 생각하여 인공감미료를 사용하게 된다.

 

인간의 소화효소나 소화능력, 대사능력으로 보면 화학적으로 만들어진 음식에 대한 대비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양이 적어서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많이 먹으면 문제가 있는 음식이 적게 먹어서 이로울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허용 기준이 필요한 이유가 분명히 있다.

 

그리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완제품이 아니라고 해서 공장에서 만든 음식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 카놀라유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의 공장에서 착유한 기름, 백색 설탕, 정제염이다. 또 밀가루와 백미도 공장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공장에서 나온 식품으로 분류되어야 한다. 더 엄밀하게 말하면 채소와 계란, 우유와 고기, 생선까지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집단 사육시설이나 양어장에서 사료와 항생제로 키워진 고기와 생선, 그런 닭이나 소에서 나온 계란이나 유제품, 비닐하우스나 밭에서 농약과 화학비료로 성장한 채소도 공장에서 만들어진 식품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보면 우리가 먹을 음식이 정말 얼마 없는 것만 같다. 그렇기 때문에 알 수 있는 가공식품은 가능하면 먹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음식 피라미드를 잘 지키기 위해서는 장 보기에서부터 변화되어야만 한다. 가능한 유기농, 친환경, 동물복지가 표시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소비가가 그렇게 바라면 생산과 유통이 그렇게 변하게 된다. 조금 비싸다면 조금 덜먹으면 된다.

 

현대인의 질환이 많이 먹고 쌓이는 지방독, 당독, 화학독이 문제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거의 모든 건강법에서 소식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당신의 장바구니를 보면 먹거리에 대한 바른 건강법 식도가 보일 것이다. 장바구니를 가볍게 하고 음식 피라미드에 맞는 비율인지 살펴보기 바란다.

 

 

◀ 송대욱 프로필 ▶ 경희대한의과대학원 한의학박사 / 덕수한의원 원장 / 클리닉연구소 소장 / MBTI 강사 / SnCi 사상체질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대한발효해독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