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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쓰리잘 송대욱 박사의 식도락食道樂 (5)] 알면 건강해지는 생체 효소이야기. 건강하게 사는 법 아시나요?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식도食道란? 먹거리에 대한 바른 건강법, 먹는 즐거움은 식도락이다.

 

효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매실로 담근 효소이다. 소화가 안될 때 갈증이 날 때 마시면 달고 시원하면서도 특유의 맛이 난다.

 

또 음식을 발효하면 몸에 더 좋은 성분이 많아진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배추와 숙성 김치의 차이, 삶은 콩과 된장의 차이를 생각하면 효소의 중요성을 보다 빨리 인식할 수 있다.



효소는 식품에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다. 미생물뿐만 아니라 인간까지 생명이라면 세포 속에서 합성하는 것이 효소이다. 효소는 생체 안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화학 반응의 촉매 역할을 한다.

 

소화 흡수를 돕는 소화효소에서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나 세균을 제거하는 면역반응에 쓰이는 제한효소까지 근육의 움직임, 생각, 감정, 순환, 에너지의 생성과 저장 등 어떤 생화학 반응이거나 효소를 필요로 한다. 몸속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이 다양한 만큼 생체 효소는 3,000~5,000가지나 된다고 한다. 생명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 있을 때마다, 새로운 반응과 효소가 발견될 것이다.

 

미국 레이건 대통령, 더스틴 호프만의 주치의로 유명한 신야 히로미는 건강하게 오래 살수 있는 법이 “미러클 엔자임을 소모하지 않는 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미러클 엔자임은 기적의 효소라는 뜻이다. 미러클 엔자임은 5,000가지 이상 되는 효소의 원형이 되는, 어떤 효소로도 분화가 가능한 효소가 있다는 개념이다.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미러클 엔자임의 소모를 줄이는 방향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건강해지는 사람들을 통해 입증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효소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는 주장도 있다. 평생 써야 할 효소의 양 또는 효소의 생산 능력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효소를 모두 소모하거나 더 이상 만들어 내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생체반응이 멈추고, 생명도 멈춘다는 주장이다. 미러클 엔자임과 합쳐서 이야기하면 ‘미러클 엔자임의 총량이 정해져 있고, 미러클 엔자임이 지나지게 소모되면 병이 걸리고, 다 소모되면 죽게 된다’라고 설명할 수 있다.

 

한방에서도 이런 개념이 있는데, 원기元氣와 진음眞陰이다. 선천지정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태어날 때 이미 정해져 있으며 생명을 유지하도록 해준다. 과로나 지나친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원기나 진음을 빨리 소진하면 허로虛勞병이 생기고, 이 역시 모두 소진하면 생명이 다한다는 개념이다. 효소를 보호하는 방법이나, 원기와 진음을 보호하는 방법인 양생이 크게 다르지 않다.

 

효소의 소모를 줄이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에 대한 답이 ‘먹거리에 대한 바른 건강법, 식도食道’이다. 효소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이유의 첫 번째는 음식의 소화 흡수이다. 효소는 크게 소화효소와 대사효소로 나눌 수 있다. 효소의 소모량이 많은 나쁜 식습관으로 소화에 더 많은 효소가 소모되면, 다른 생체반응에 쓰여야 할 효소는 부족하게 된다.

 

그 다른 생체반응이란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오장육부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거나, 영양과 에너지의 대사, 해독, 면역반응을 등을 말한다. 그래서 식도가 ‘병 안 걸리고 사는 법’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효소가 풍부한 신선한 음식이나 발효음식을 먹고, 효소의 소모가 많은 육류와 가공식품의 섭취는 줄이고, 적게 먹는 것이 식도의 기본이 된다.

 

무엇을 얼마나 언제 어떻게 먹느냐가 효소가 보존되기도 하고, 대량으로 소비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효소의 소모를 줄이고 효소를 보충하는 방법은 먹거리에 대한 바른 건강법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것이 건강하고 완전한 신체적 상태를 만들어 내는 기초이다.

 

 

◀ 송대욱 프로필 ▶ 경희대한의과대학원 한의학박사 / 덕수한의원 원장 / 클리닉연구소 소장 / MBTI 강사 / SnCi 사상체질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대한발효해독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