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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송대욱 박사의 당뇨엔 진심 (8)] 당뇨병의 원인 스트레스, 관리법 2가지는?



'멍때리기', 배려와 사랑 등과 같은'긍정적 감정으로의 집중'이 올바른 스트레스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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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freepick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사람들은 흔히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하지만 정확한 의미에서 스트레스는 반드시 두 가지로 나누어서 설명되어야 한다. 하나는 스트레스가 외부의 자극이라는 점이다. 스트레스원이라고 한다. 또 하나는 스트레스 반응이다. 외부 자극에 대한 내부의 정신적 신체적 반응을 말한다. 그래서 질병을 일으키는 스트레스는 ‘외부의 스트레스 자극에 대하여 지나치게 정신적 신체적 에너지와 자원을 낭비하여 인체의 항상성을 무너뜨리는 상태’라고 정의하여야 한다. 즉 모든 스트레스가 질병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제2형 당뇨병은 체질적인 소인이 있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체중이 증가하는 것이 원인이다. 대부분의 제2형 당뇨병은 별다른 증상 없이 건강검진에서 발견된다. 그런데 50대 이전 비교적 이른 나이에 당뇨병이 오는 사람이 있다. 평소보다 체력이 심각하게 떨어지고, 갈증이 나면서, 소변도 많이 보고, 체중이 빠져서 병원에 가서 발견되는 당뇨병이 있다.

 

후천적으로 췌장 인슐린 분비 기능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당뇨병으로 [당뇨엔 진심]에서는 급성 1.5형 당뇨병 또는 말라가는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말라가는 당뇨병은 큰 정신적인 충격, 지나친 과로, 장기간의 과음처럼 정신적 신체적 에너지와 자원을 고갈한 경험이 원인이 된다. 또는 제2형 당뇨병으로 당뇨약으로 혈당 조절이 잘 되는 중에 큰 스트레스를 겪고 체중이 빠지고, 무기력 해지며 당뇨약을 먹어도 혈당이 치솟는 말라가는 당뇨병으로 진행하는 예도 흔하다.

 

스트레스가 많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처럼 당뇨병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시적인 스트레스라도 에피네프린이 분비되면 혈당이 올라간다. 또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에는 부신에서 코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혈당을 올리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인슐린 작용을 방해한다. 인슐린 저항성의 원인이 되며,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게 만든다.

 

이런 과정에서 지방이 축적되고 체중이 증가하는데 추가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더 강화된다. 열체질이나 소모성 체질인 사람들이 있다. 평소에도 갈증이 나며 허기를 빨리 느끼고 몸에 열도 있는 사람들이다. 전통 한의학에서는 위열 또는 간열이 있다고 말하는데, 이런 체질인 사람은 스트레스가 췌장 기능손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도 한다. 급성 1.5형 말라가는 당뇨병이 취약한 사람들이다.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라면 지나친 과음이나 과식으로 이어진다. 췌장 기능이 손상되고 당뇨병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처럼 스트레스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이어진다면 문제는 더욱더 심각해지게 된다. 유전적 체질적으로 당뇨병에 취약하여 예방이 필요하거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혈당 관리를 위해서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 스트레스는 당뇨병을 일으키는 여러 위험 요인 중에 하나이다. 어떤 스트레스가 얼마큼의 영향을 미치는지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영향이 전혀 없는 사람은 없다.

 

스트레스가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경우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건강을 해치는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흡연이나 음주, 과식 또는 약물에 의존하여 풀려고 한다면, 스트레스에 대한 영향보다 더 나쁜 결과를 불러오는 것이 된다. 스트레스에 의해 부정적인 감정이 이미 발생했다면, 뇌의 활동을 쉬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멍 때리기’처럼 아무런 생각 없이 가만히 있는 것이다.

 

이것이 어렵다면 어떤 생각이 나더라도 감정이 동요되지 않는 것이다. 생각이 안 나게 할 수는 없지만, 감정을 대입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도 어렵다면 동화책을 소리 내어 읽는다. 하루 20~30분 만이라도, 스트레스로 인한 감정 에너지, 정신 에너지의 소모를 줄이면 된다. 일종의 스트레스 회피요법이라고 할 수 있다.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는 부정적인 감정 때문이다. 우리 몸에는 원기가 있다. 기를 만들어내는 원천이라는 뜻이며 다른 기운으로 분화된다. 부정적인 감정에 의해서 이 원기는 사기로 분화된다. 사기란, 인체의 항상성을 무너뜨리고 기능적인 손상을 일으키는 나쁜 기운을 이야기한다. 부정적인 감정으로 발생한 사기는 면역력과 자연 회복력을 약화시킨다.

 

원기의 양은 일정한데 사기로 분화되면 상대적으로 정기는 더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사기가 생기는 것에 정기가 부족해지는 이중적인 효과가 스트레스에 의한 부정적인 감정에 의하여 생겨난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이렇다.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감정이 우세하다면 원기는 정기로 분화된다.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긍정적인 감정에 집중하는 것이 더 좋다. 나쁜 감정을 없애기보다는 감사와 배려, 이해와 사랑의 감정, 의지를 키워야 하는 이유이다. 세상 어떤 것, 신조차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인간의 자유 선택의 의지이다. 긍정적이며 행복하기로 선택한 인간의 의지는 신도 어쩔 수 없이 강한 힘이 있다. 이런 신념은 건강이라는 기적의 시작이 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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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욱 프로필▶ 경희대한의과대학원 한의학박사 / 덕수한의원 원장 / 클리닉연구소 소장 / MBTI 강사 / SnCi 사상체질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대한발효해독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