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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송대욱 박사의 당뇨엔 진심 (9)] 초기 당뇨병 증상 10가지와 그 위험에 대처하는 법



알약 한 알로 당뇨병 치료하려는 욕심 버리고 운동과 식이요법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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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freepick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우리나라 질병부담률 1위는 당뇨병이다. 당뇨병을 치료하는데 가장 많은 경제적 손실이 있다는 말과 같다. 이것은 혈당이 높은 것을 질병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은 사람들 중에는 이런 욕심을 가질 수 있다.

 

그냥 먹던 대로 먹고, 살던 대로 살면서 알약 한 알로 당뇨병이 치료하려고 하는 욕심이다. 현대 의학과 제약업체는 이런 고객의 요구에 반응하여 연구하고 신약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왔다. 이렇게 신약이 개발되고 있는데도 당뇨병 환자는 점점 늘어나는 현상은 무엇을 의미할지 고민하여야 할 때이다.

 

우리는 혈당이 높아진 것을 질병으로 보고, 심혈관질환이나 심각한 당뇨병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만 집중을 했다. 하지만 왜 혈당이 높아졌는가에 대한 생각은 부족하기만 하다. 혈당이 높아진 것은 인슐린 분비 부족과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한 것으로만 생각한다.

 

추가적으로 포도당을 필요로 하는 조직과 세포에서 포도당의 공급이 부족해져서 나타나는 현상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포도당의 20%를 소비하는 뇌에 포도당이 부족한 것이 혈당이 높아지는 원인일수 있다는 것을 꼭 생각해 봐야만 한다. 높은 혈당이 유지되어야 안정적으로 포도당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정상 평균치에만 집중하여 치료하는 것은 건강에는 더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꼭 생각해야 한다.

 

전형적인 당뇨병 증상은 4가지이다. 혈당이 지나치게 높아져서 혈당을 낮추기 위한 시스템이 작동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어딘가에게는 부족한 혈당이 어딘가에는 많아서 문제가 된다. 그래서 소변으로 포도당을 내보낸다. 포도당과 수분이 함께 빠져나가 소변을 많이 보는 다뇨가 나타난다. 특히 야간뇨가 늘어나는데 하루 2~3번 소변 때문에 잠을 설치게 된다.

 

수분이 빠져나가 몸에는 탈수 증상이 생기고 피가 걸쭉해지고 혈액 삼투압이 높아져 갈증이 나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 다음이 생긴다. 영양소인 포도당이 소변을 빠져나가 허기가 지고 많이 먹게 되는 다식도 나타난다. 많이 먹어도 영양이 부족하여 체중 감소가 일어난다. 다뇨 다음 다식은 3다(3多)라고 하고, 체중 감소는 1소(1少)라고 한다. 3다 1소가 4가지는 당뇨병의 증상이다.

 

기타 증상으로는 대체로 7가지를 꼽는다. 한쪽으로는 포도당이 부족해져서 오는 증상이 있으며, 다른 한쪽으로는 높은 혈당으로 피가 끈적끈적 해지고 모세혈관 기능이 떨어져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5) 탈수 증상의 연장으로 침분비가 부족해지면 입이 마르고 백태가 많이 끼게 되어 입냄새가 심해진다. 침분비 부족은 입속 면역력 결핍으로 이어져 구내염이나 잇몸질환이 잘 생기게 된다. 입에서 단 내 또는 쓴 내가 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6) 시야가 흐려지거나 시력이 나빠진다. 당뇨병이 오래되면 합병증으로 망막병증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시력을 잃기도 한다. (7) 만성 피로가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 혈당이 높게 유지되지만 조직이나 세포에는 포도당이 부족하게 되어, 에너지 부족으로 힘을 잃고 쉽게 무기력해지며 회복 탄력성도 떨어지는 것이 원인이다.

 

(8) 손발이 자주 저리고 마비되는 증상이 있다. 전통 한의학에서 손발 저림이나 마비, 쥐가 나는 증상은 혈액이 부족한 혈허 증상으로 구분한다. 혈당이 높으면 모세혈관 기능이 떨어지는데, 혈허 증상으로 표현될 수 있다. 또 혈당이 높으면 포도당과 함께 수분이 빠져나간다. 이때 전해질이 함께 빠져나가는 것도 원인이다.

 

(9) 피부병이 잘 생기고,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당뇨병으로 가려움증이 생기고 긁어서 상처가 나면 잘 낫지 않는 증상이 반복될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은 해당 조직과 세포에 포도당이 부족한 현상과 높은 혈당으로 끈적해진 혈액 오염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당뇨병약은 혈당을 조절하기 위한 약 이지 조직과 세포에 포도당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약은 아니다. 당뇨병성 망막변증에서 너무 높은 혈당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 과도한 치료를 하는 경우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당뇨병의 치료는 혈액의 오염을 막아 인체의 모든 조직과 세포에 포도당이 원활하게 공급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현재 알려진 방법 중 식이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혈액을 맑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전통 한의학에서는 혈독이나 수독을 다스린다고 한다.

 

마지막 10 번째 증상은 무증상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에서 우연하게 발견되는 경우이다. 무증상이지만 다음의 경우에는 주의해서 생활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부모형제 중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과체중이나 복부비만이 심한 경우,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을 오래 복용한 경우에는 증상이 없어도 당뇨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잘 낫지 않는 요통이나 만성통증, 손발 저림, 이르거나 심한 노안, 야간뇨, 피부건조나 가려움증이 있다면 더욱 신중하게 혈액 건강을 생각해야 한다. 당뇨병 진단 없이 당뇨병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예방을 위해 식이조절과 운동 시작할 때이다. 그렇게 높지 않은 혈당 수치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체질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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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욱 프로필▶ 경희대한의과대학원 한의학박사 / 덕수한의원 원장 / 클리닉연구소 소장 / MBTI 강사 / SnCi 사상체질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대한발효해독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