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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송대욱 박사의 당뇨엔 진심 (10)] 당뇨병 막기 위한 '건강 적정 체중'은 사람마다 다르다



당신은 체중이 빠지면 더 젊어 보이시나요?
피부색 봐가면서 '건강 적정 체중' 파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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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freepick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당뇨엔 진심'에서는 뚱뚱해지는 당뇨, 뚱뚱한 당뇨, 마른 당뇨 그리고 말라가는 당뇨로 당뇨를 구분하여 설명한다. 혈당이 정상 수치 이상으로 높은 증상은 하나로 같지만, 모두 다른 기전으로 생각하고 혈당 및 체중 관리나 치료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체중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것이 있다. 체질이 다르고 체형이 다른데, 모든 사람의 체중을 표준체중에 욱여넣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곰곰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해독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 감량을 연속적으로 진행하다 보면 나타나는 현상이 하나 있다.

 

체중을 무리하게 표준 체중에 맞추려고 하다가 컨디션이 떨어지게 되는 것을 본다. 이는 건강 적정 체중을 넘어 체중을 감량하면 흔하게 나타나는 일이다. 또 그 체중을 유지하는 데는 더 많은 노력과 고통이 따르게 된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지만 적정 체중 이하로 체중을 유지하면 미용적인 측면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건강에는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다이어트에서 중요한 것은 평생 실천 가능한 행복한 방법으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다이어트를 진행하면서 하는 생각에 있다. ‘치킨 먹고 싶다’, ‘피자 먹고 싶다’, ‘다이어트 끝나면 뭐 먹어야지!’라는 생각이다. 건강 적정 체중이란 과식하지 않고 지금대로 먹고살아도 충분하게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로 유지할 수 있는  체중이어야 한다.

 

타고난 소화력보다 부담이 되는 음식을 먹는 것도 문제지만, 억지로 참으며 소식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우리가 겪는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대사질환은 영양분이 남아도 걸리고, 부족해도 걸릴 수 있다. 그래서 적정 체중이 중요하며 체질과 개인에 따라 모두 다를 수 있으므로 체중관리와 조절을 통해 찾아내야 한다.

 

특별한 질병이 없는 상태에서도 체중 관리는 건강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당뇨병은 탄수화물과 지방 대사에 문제가 있다. 체중 관리를 통해서 질병상태를 건강 상태로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또한 당뇨병에 다이어트만을 위한 불규칙한 식사는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더 필요하다. 혈당조절과 체중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당뇨병 체중관리에는 지식이 필요할 수 있다.

 

당뇨병의 유형에 따라 목표 체중을 정하고, 그 체중까지 이르는 생활을 전문가와 소통하면서 적정 체중에 이른다. 그리고 그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적당한 식생활을 찾는다. 안정적으로 혈당이 조절되며, 비교적 만족스러운 식생활이 되며 컨디션도 좋은 적정 체중은 반드시 있으니, 꼭 찾아내야만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체질마다 개인마다 큰 차이가 있다.

 

당뇨병에는 뚱뚱해지는 당뇨, 뚱뚱한 당뇨, 마른 당뇨 그리고 말라가는 당뇨가 있다고 하였다. 어떤 유형이더라도 우선 체중을 감량을 시도해 보아야 한다. 당뇨병이라는 질환이 있다는 것은 대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대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독소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체중의 3~6% 체중 감량을 목표로 식이를 조절한다. 체중이 감량되어갈 때 컨디션과 전신 상태를 위주로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피로, 수면의 질, 대변, 소변, 기분이나 머리의 맑은 정도를 체크한다. 통증이나 저림, 염증이나 일시적으로 수치가 변하는 것은 체중 감소에 의한 명현 현상일 수 있다. 이런 명현 현상에 굴복하여 체중 감량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다.

 

당뇨 치료에 있어서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실수이다. 1차 체중 목표에 도달하면, 다시 목표를 3~6%의 목표를 설정하고 조금 완화된 식이조절로 체중 조절을 시도한다. 반복적으로 체중 감량을 시도하다 보면 어떤 체중 아래가 되면 더 피곤하고 힘들어질 때가 올 수 있다. 건강 적정 체중 이하로 체중 감량을 시도한 것이다. 체중을 1~2 kg 정도 다시 올리고, 그 체중을 유지하면 된다. 이것이 건강 적정 체중이다.

 

마른 당뇨 또는 말라가는 당뇨의 경우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도록 권한다. 자칫 잘못된 체중관리가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마른 당뇨는 소화력과 췌장 기능이 약하며, 말라가는 당뇨병의 경우는 췌장 인슐린 분비 기능에 손상이 있거나 신장에서 포도당을 재흡수하는 기능이 손상된 것으로 치료와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체중 감량으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효소의 대량 공급이나 한약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인슐린 주사를 병행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체중이 빠지면서 주변에서 더 건강해지고 밝아지고 젊어진다는 말을 들으면 아직 여유가 있다고 판단해도 된다. 건강 적정 체중 이하로 체중이 빠지면 얼굴이 어두워지고 피부도 칙칙해서 아파 보인다는 인사를 자주 듣게 된다. 이때는 체중을 조금 늘려보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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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욱 프로필▶ 경희대한의과대학원 한의학박사 / 덕수한의원 원장 / 클리닉연구소 소장 / MBTI 강사 / SnCi 사상체질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대한발효해독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