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한의원

커뮤니티

글보기
제목[송대욱 박사의 당뇨엔 진심 (11)] 당뇨병 합병증 '당뇨발'의 원인과 대책은 무엇?



당뇨약 복용만으로는 부족, 전체적인 건강 생활에 집중해야 예방 가능


image
이미지 출처=freepick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사람들이 당뇨병하면 무섭게 떠오르는 사진이 있다. 발가락이 검게 괴사되고, 심한 경우 다리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기도 한다. 당뇨발이라고 하는 당뇨병 합병증이다. 당뇨가 무서운 이유가 당뇨병성 족부 병변인 당뇨발이다. 모든 사람이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은 당뇨발이 있어 치료를 받는다고 한다. 성인의 하지 절단 원인 1위가 당뇨발이다. 

 

당뇨병보다 당뇨병 합병증이 무섭다고 한다. 대부분의 당뇨병은 췌장손상이 없는 제2형 당뇨병으로 무증상성으로 일상 생활에 크게 불편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한다. 당뇨병 합병증은 당뇨진단을 받고 10년 20년 30년으로 횟수를 거듭할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당뇨약을 먹고 혈당 수치도 잘 조절되고 있는 경우에도 당뇨병 합병증이 발병하여 당혹스럽기도 하다. 당뇨병 합병증의 원인이 고혈당임에는 분명하지만 흡연, 노화, 산화 스트레스, 내인성 염증, 고지혈증 그리고 고혈압도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약과 혈당수치의 조절만으로 당뇨병 합병증이 예방되지 않으니 전체적인 건강한 생활에 더 집중하여야 한다.

 

말초감각신경 기능이상이 발생하면 손발이 저리거나 따끔거리고 화끈거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당뇨병은 피가 달달하여 꿀처럼 끈적끈적거리는 고혈당증이 기본 증상이다. 끈쩍거리면 모세혈관순환이 녹아내릴 수 있다. 고혈당으로 신경 주변 미세혈관이 손상되어 말초신경의 기능이 손상되거나 파괴되었을 때 나타나는 합병증이다.

 

당뇨병 미세혈관합병증에 하나인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다. 당뇨병 합병에 또다른 하나는 말초혈관병증이다. 모세혈관보다 좀더 큰 말초혈관이 막히는 병증으로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이 대표적이며, 당뇨발도 말초혈관합병증에 해당한다.

 

당뇨발은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산소와 영양을 발끝까지 전달하지 못하는 당뇨병 말초혈관합병증의 합작품이다. 감각신경 손상으로 발에 상처가 나도 알아채지 못한다. 그리고 당뇨 때문에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오래가며,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지 않아 괴사가 되어 검게 변하게 된다. 상처와 괴사가 재생력을 초과하여 회복의 가능성이 없을 때는 그 부위를 절단하게 된다. 특히 상처에 2차 감염이라도 발생하게 되면 회복은 더욱 힘들게 된다.

 

 


 

image

 

◀송대욱 프로필▶ 경희대한의과대학원 한의학박사 / 덕수한의원 원장 / 클리닉연구소 소장 / MBTI 강사 / SnCi 사상체질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대한발효해독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