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쓰리고 기침도 자주하고 신물이 올라와요’ 이러한 증상을 겪고 있다면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은 바로 역류성 식도염이다. 강한 위산이 역류하면서 식도를 태우는 것처럼 자극하는 현상, 또는 가슴이 타들어가는 것처럼 격한 고통을 유발하기도 하는 질환이다.
많은 사람들이 겪는 질환인 만큼, 무감각하게 받아들이는 역류성 식도염은 심하면 식도암을 부를 수 있는 질병이다. 또 목이물감처럼 답답하지만 해결 방법을 찾기 힘든 증상도 계속되어 답답한 마음이 커진다.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스트레스는 위장 기능에 영향을 끼쳐 증상을 악화시키는 계기가 된다. 따라서 역류성식도염치료는 최대한 이른 시기에 정확한 방법으로 시작될 필요가 있다.
덕수한의원(을지로입구 시청 종각역) 송대욱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으로부터 보호받는 위벽과 달리 보호를 받지 못하는 식도로 위산이 역류하며 점막을 자극하여 나타나는 증상 및 합병증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도 사이에 내용물이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조임근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문제가 된다. 이러한 경우는 특정 음식이나 약물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술과 담배가 있으며 고지방식과 커피, 초콜릿, 오렌지주스등이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덕수한의원 측에 따르면 역류성식도염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을 크게 6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스트레스에 의한 기순환장애인 기울, 혈액 및 림프순환장애를 유발하는 어혈과 위담적, 위배출기능저하 등을 의미하는 위기허, 점액 부족과 관련된 위음허, 위산 및 위액과다분비로 이어지는 위열, 체수분 순환장애 및 위산 과다분비와 관련된 위습 등이다.
그는 “환자에 따라 어떤 원인에 의해 위장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었는지를 판단한 후 맞춤치료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병력 청취, 사상체질검사, 설진(舌診)과 망진(望診), 맥진(脈診), 기혈진액의 순환을 방해하는 구조 파악, 어혈과 담적의 위치 분석, 기능진단 등을 고루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진단 후 역류성식도염 경증이라면 위청해진, 심해진 경우라면 간을 맑게 하여 어혈과 담적을 없애고, 위를 굳세게 하여 식도와 위 점막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청간건위탕을 활용할 수 있다. 식도와 위의 기능 및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근본 치료가 가능한 발효추출한약이다. 체질환, 체질추나, 오행체질침, 왕뜸 등을 통해 기혈진액의 순환을 촉진하고, 척추교정과 장추나로 어혈과 담적을 풀어주며,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등의 과정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역류성식도염은 보통 잘 낫지 않고 재발이 잦기도 유명하다.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같은 증상이라도 환자에 따라 근본 원인은 다를 수 있기에 자신의 상태에 맞지 않는 과한 치료는 오히려 역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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