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한의원

인체의 공기가 통과하는 기도와 음식물이 지나는 식도는 목의 하위 기관이다. 외부가 아니라 입에서 분비된 침, 콧물, 눈물, 귀의 분비물도 목구멍을 거쳐 식도를 지나 위로 들어간다. 

이때 목이물감이 발생했다면 공기와 접촉하는 기도의 문제인지, 음식물이 지나는 식도의 문제인지, 안면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의 문제인지를 잘 알고 치료해야한다.

목이물감은 역류성식도염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다. 가슴 쓰림이나 소화불량이 없는 목이물감도 역류성식도염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다. 

인후두점막의 위산에 대한 방어력은 위나 식도에 비하여 취약한데 산도가 약한 위산이나 위내용물이 역류하는 경우 위와 식도에서는 증상이 없지만, 인후두에는 목이물감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시청을지로입구역 덕수한의원 송대욱 원장은 “인후두의 점막은 음식물에 포함된 유해물질이나 감염물질, 공기에 포함된 미세먼지, 세균,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기 때문에 손상받기 쉽다. 인후점막의 손상까지 발생하지 않은 경우라도 오랫동안 위산에 노출되면 인후두의 점막이 약해질 대로 약해져 오염된 공기에 영향을 받아 쉽게 염증이 발생한다. 그래서 명치나 가슴에 나타나는 역류성식도염 증상보다 치료가 더 오래 걸리고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류성식도염은 단순히 하나의 원인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원인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적절하게 원인을 파악해 역류성식도염 치료를 진행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이밖에도 같은 질환이라도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 같은 체질에 따라 다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요인을 파악에 그에 따른 적절한 맞춤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방에서는 역류성식도염 원인을 기순환장애인 기울(氣鬱), 혈액 및 림프순환장애를 일으키는 어혈(瘀血)과 위담적(胃痰積), 소화기능장애 및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부전과 위배출기능저하를 일으키는 위기허(胃氣虛), 점액부족으로 인한 윤활 및 점막보호기능장애와 관련된 위음허(胃陰虛), 위산 및 위액분비과다 및 위운동항진의 이유가 되는 위열(胃熱), 기능을 상실한 위산의 과다분비로 이어지는 위습(胃濕) 등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역류성식도염 원인 진단을 위한 검사부터 이뤄져야 하는데 한방에서는 정확한 상담과 사상체질검사 및 기혈·체액순환 파악과 어혈·담적 징후를 분석하기 위한 설진(舌診)과 망진(望診) 맥진(脈診) 및 자율신경균형검사나 스트레스저항도 등으로 검사가 이뤄진다.

진단결과를 토대로 환자의 정확한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실시된다. 먼저 한방에서는 한약 처방을 통해 만성화되고 재발이 자주 되는 문제의 원인이 되는 어혈과 담적을 제거하는데 주력한다. 식도운동기능이나 위 배출기능 및 위산과 위액 분비 정상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이밖에도 개인에 따라 치료 후 관리를 위한 체질환, 기혈진액의 순환을 촉진하는 체질 추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침치료나 중심체온을 올리고 복부기혈진액 순환을 위한 왕뜸 등을 쓰기도 한다. 단 이러한 치료법들은 역류성식도염 원인과 증상에 따라 필요 시 적용되어야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송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은 재발이 자주 되어 만성적인 문제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재발이 자주 된다고 치료를 포기 하지 말고 적절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해 해결하는 것은 물론 개인상태에 맞는 관리를 진행할 수 있다면 지긋한 역류성식도염 재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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